2010 리노바티오
from 나의 이야기 2010/01/04 01:25
1. 건강 관리에 좀 더 투자하기(주4회 1시간씩 / 6개월 1회 건강검진)
 - 10kg 감량(한달에 1.5kg감량 * 6, 1kg* 1, 남은 5달은 유지) / 근육량 2배 / 체지방 30감소 / 체중관리표 작성
 - 마라톤 대회 2회 출전
2. TOEFL IBT 120 / JPT 600
 - 출퇴근길 외국어 서적 보기/청취, 자기전 외국어 공부 30분씩, 시험치고 월별 그래프 작성
3. 독서 일주일에 1권(전공서적/개발서적 제외)
 - 자기 개발서는 30%이상 넘지 않기 / 독서후 감상평 기록
4. 수면시간 지키기(7am - 1am or 6am - 12am) / 최소 6시간 이상 수면 / 토요일 제외 / 일요일 적용
5. 피아노 다시 시작하기
 - 3개월에 1곡씩, 총 4곡 마스터(곡 리스트는 1월 둘째주 까지 선정)
6. 여행경비 따로 모으기(150-200)
 - 월 15씩 12개월
7. 가계부 작성 (지출 내역 몽땅 기록)
 - 월별 그래프 작성 / 매월말 개선가능한 지출내역 작성 및 차월 계획
8. 블로깅 / Facebook 외 소셜 네트웍 강화
 - 일주일 1회 이상 포스팅
9. 주 1회, 영화감상 (DVD/DVIX/영화관 포함)
 - 영화 감상평 작성
10. 컬럼쓰기 (월 1회로 천천히 시작)
11. 위 10가지 계획 실천 내역 수치화 하여 매월 말 평가.

*option*
1. 업무에 충실 (부서 업무 효율화에 좀 더 기여하기)
 - ACM Guide 완성하기
2. 새로운 취미 가지기 (시간이 많이 투자되지 않는 것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3. SERA 졸업 모임 활성화 (월 정기모임 / 네트워킹 구축)
4. 대학원 진학에 대한 구체적 계획작성 (회사 지원)
5. 개발 커뮤니티 또는 오픈소스 개발 시작/성과 거두기 (touc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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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2010, 신년계획


싱가폴 출장 다녀온 뒤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주 에는 정도가 너무 심해서,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
짧은 교육이라, 배움의 깊이가 너무 얕아서 국내 구축시에 부딪히는 일이 너무 많다.
확실히, 경험없이 메뉴얼만으로 뭔가를 해낸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노력해야 할 시기다. 알지만 어렵다. 아이러니 한 것은 항상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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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칠레 / 빈티지(2007) / KRW 5,000
자기전에 간단히 즐길 와인을 고르러 가서 선택한 와인.
가또는 칠레의 산페드로(san pedro)社 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브랜드로 이번엔 레드 까베르네 소비뇽을 구입.
당도는 노말한데, 잘 골랐다 싶다. 특별히 곁들일 음식 없이도 무난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375ml가 매력적이다.
얼마전에 회사 동기들과 와인을 먹는데, 싼 와인은 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비싼 와인이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싼 와인이 그 반대일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향이 꽤 풍부하다. 내일 퇴근할 때, 한 병 더 사와야겠다. 소비뇽 블랑도 괜찮을런지.

사진출처: 뭉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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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GatoNegro, 와인
업무를 하다 보면, 여러 벤더의 엔지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객의 요구사항을 위해 코웍을 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꼭 한번씩 엔지니어들의 업무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발생한다.
써 놓고 보니, 겹친다는 단어가 적절치 않는 것 같은데, 이를테면 이러한 것이다.
고객은 OS위에 DB를 설치하고, APP을 통해 접근/서비스를 하고자 한다.
OS엔지니어가 와서 OS를 설치하고, DB엔지니어가 와서 DB를 설치하다가, OS엔지니어에게 커널 파라미터 수정을 요구한다.
OS엔지니어는 말한다. "DB에서 사용하실 부분이니까 직접 수정하세요."
DB 엔지니어가 반문한다. "그래도 설정부분이 OS에서 해야 하는 부분이니 좀 부탁드립니다." 하고.

어떤 OS엔지니어는 DB가 올라갈 것이라 하면, 협의 후에 알아서 커널 파라미터를 수정한다.
어떤 DB엔지니어는 OS엔지니어에게 직접하겠다 하고, 알아서 커널 파라미터를 수정한다.
그런데 이처럼 서로 당신네 영역이니, 당신이 하시오 하는 자세로 나오게 되면 참 곤란하다.
그런데 이 부분이 참 재미있다. 소속된 회사에서 오지랖 넓게 해주지 않아도 될 부분을 굳이 하려고 하지 말라고 배운다.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당 부분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고 밀어내라고 배운다.

초보 엔지니어들이, 고참 엔지니어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그렇게 하면서 경력을 쌓아가고,
각 벤더별로 그러한 현상이 동일하게 일어나다 보니, 필드에서는 가끔 심한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래동안 사용하던 운영 서버에 스토리지를 추가적으로 접속한다.
서버 벤더에서는, 스토리지벤더에서 직접 접속하라고 한다. 그건 우리 업무 롤이 아니라고 한다.
스토리지 벤더에서는, 그래도 서버벤더에서 지원을 해 주셔야 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한다.

여러 벤더의 장비들이 뒤얽혀 하나의 큰 시스템을 구성하는데에 있어,
업무 롤이라는게 과연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없는 것이 맞는 것일까?
분명 존재하는 것이 맞는 것이야 하겠지만, 경계를 쉽게 구분지을 수 없을 만큼 모호한 경우가 대다수라,
이러한 경우에는 필드에 있는 엔지니어 마음대로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더욱 큰 문제는, 누구 하나 이런 문제를 정리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데 있다.
문제의 가장 큰 부분은, 장애가 발생했을 때이다.
알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OS측에서 조사를 하니, OS는 문제가 없다. DB에서 과도하게 메모리를 소비하여, 시스템이 패닉하였습니다. 라고 하면, DB쪽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한다. 고객의 서비스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서로 책임회피를 하려고 한다.
결국 피해는 고객이 고스란히 받게된다. 문제를 찾아야, 반복을 막을 수 있다.
현재의 책임이 문제가 아니라, 원인분석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해 줘야 할 것들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책임 회피 하는 자신들도,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 해 놓고, 배송이 늦다거나 제품에 결함이 있거나 하면, 판매자에게 불만을 토하고, 교환이나 환불 수리를 요구할 자신 또한 그때에 가서는 고객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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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기분이 썩 유쾌하지 못하다.
담당을 하고 있는 여러 고객 중, 한 곳에서 인사이동으로 인해 새 팀장이 왔다.
이 팀장은, 기존에 기획팀에서 감사 업무를 진행하다가, 전산팀으로 오게 되었는데,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에 신규 사업이 있어, 장비가 도입되는데, 앞단의 업체가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담당자로부터 장비 도입 후에 서비스 구축에 관련된 지원 요청을 받아, 부랴부랴 들어와 보니, 고객쪽 팀장이 앞단 업체 PM을 불러세워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고 있다. 곧 이어, 장비를 반입하지 말라고 하여, 장비를 운반해 온 용역업체 사람들이 건물 로비에서 2시간 가량을 기다리다가 그냥 철수했다.

그 내용인 즉 이러하다.
내 돈을 주고, 장비를 구매했는데, 해외에서 수입된 장비이므로 이 장비가 새 장비인지 알고싶다. 세관 통과서를 달라.
계약서를 보니, 여러 업체가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고, PM뿐 아니라 각종 벤더들의 계약관계가 얽혀있는데, 그러한 정보들이 기술된 문서가 없다.
계약서 마지막 페이지에만 도장이 있는데, 가운데 삽입된 문서들의 진위를 판별하기 위해 도장을 찍어달라.
등등을 비롯하여, 요구사항이 끝이 없다.

요구사항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원칙대로 하는 것이 뒤 탈(?)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데에는 십분 공감한다.
그런데, 과연 이 업무를 전산실 팀장의 업무인가 하는 것인데.
계약은 이미 다른 부서에서 계약이 완료되었고, 이미 감사도 종료된 상황이었다.
장비가 전산장비이므로 전산실로 납품이 되는데, 계약부서에서 문제삼지 않았던 부분을 전산팀장이 문제를 삼아, 계속해서 일정을 딜레이 시키면서 업체들을 고생시키고 있다.

전산실은 해당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는지 부터 시작하여, 서비스를 올바로 기동시키는데에 주력을 해야 할 것인데, 계약서를 비롯한 각종 문서만을 가지로 사람들을 괴롭힌다. 반나절이면 끝났을 장비 도입이 일주일이나 걸렸다.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하여, 기술지원차 방문하여, 서비스 구축에 대한 각종 정보를 협의하기 위해 회의를 시작했다.
그런데, 서류를 가지고 그렇게 사람을 고생시키던 사람이, 기술회의에서는 알아서 잘 해달라고만 한다.
정작, 고객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듣고 입맛(?)에 맞추어야 할 중요한 회의는 간단하게 끝내버린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제가 기획팀에서 감사 업무를 진행하다 와서, 이 쪽은 제가 잘 모릅니다. 전문가들이 오셨으니, 알아서 잘 해주세요." 라고.

내가 있는 위치와 그에 걸맞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
정확한 업무분장이 이루어지기가 애초부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식이면 곤란하다.
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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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계속 신해철의 입시학원 광고 모델에 대한 이슈가 메타블로그에 랭크되고 있다.
사실, 나는 조금 다른 입장이지만, 그에 앞서 신해철에 대한 옹호를 하자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음료수 CF에 한 연예인이 모델로 출연했다고 치자. 그 연예인이 평소, 이 음료를 즐겨 마셨을까? 아니 먹어 본 적이나 있을까?

CF에 출연한 모델이, 해당 CF의 광고대상, 목적, 성격을 고려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모 연에인이 'A'아파트 CF에서 '저는 A 아파트에 삽니다' 라는 카피로 CF를 촬영했다. 얼마 후, 'B'아파트 CF에서 '살기 좋은 B 아파트'라는 카피로 CF를 촬영했다. 평소, 이 연예인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에서, 자신은 주택에 살고 있으며, 아파트는 불편해서 살 지 못하겠다고 말한 바 있었다. 충분히 가능성 있고, 비슷한 예도 찾아보면 많을 것이다. 이런 것도 이슈가 될까?

신해철은 평소 사교육에 대한 비판을 공적인 자리에서 발언한 바 있으나, 사교육을 광고하는 CF에 출연했다.
이 행동을 가지고 일관성이라는 잣대를 근거로, 일관되지 못한 행동을 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거꾸로 생각 해 보자.
'사교육을 광고하는 CF에 출연한 연예인은, 사교육에 대해 긍정적이다.'
'사교육을 광고하는 CF에 출연할 연예인은, 사교육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적어도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

연예인은 그들 자신의 발언과 행동들이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즉, 공인이라는 관점에서 생각 해 보면, 분명 성급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자식, 평소에 사교육 반대니 어쩌니 하더니, 사교육 광고를 찍어?" 라고 할 것은 손바닥 들여다 보듯 뻔 한 사실이다. (사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 해 보면, 사교육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해서, 사교육 광고를 찍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조금 성격이 다른 것이 아닐까.

그는 광고 출연 이후, 자신의 교육관과 이번 광고와는 충돌되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 아닌가. CF는 말 그대로 CF일 뿐, 거기에 출연하는 모델이 교육관 까지 가져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닌가. 다만 CF가 수년 째,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슈가 집중되고 있는 교육, 그것도 사교육에 대한 광고라는 점. 그리고 모델이 평소 사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던 신해철이라는 점. 그래서 대중의 관심이 다른 시시껄렁한(?) 그것들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들이 이번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사실, 신해철은 좀 더 신중히 판단했어야 하는 것이 분명하나, 대중도 이번 CF 하나로 신해철의 인격이나 교육관 등을 비판하는 것 또한 성급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신해철이 평소의 태도와 반대되는 CF에 출연한 사실을 가지고, 생각없는 것이 아니냐. 성급한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을 하기 이전에, 내가 비판하는 지금 또한, 성급하게 겉만 보고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이번 일 뿐만이 아니다. 대상이 공인이든, 친구이든, 동료던 간에, 상대방을 비판하는 일은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기 이전에, 좀 더 넉넉한 마음을 먼저 가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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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급한가요
내 발은 1분에 다섯걸음, 2분에 아홉걸음.
내 눈은 이 쪽에 나무 한 번, 저편에 눈꽃 한 번.
그리 급히 가시면 난 당신을 쫓을 수도 품을 수도 없어요.
움츠린 표정으로 창백하게 돌아선 당신은,
구름을 휘몰고 햇빛을 장대삼아 휘청휘청 잘도 떠나십니다.
고개 떨군 날 두고, 왜 이리 급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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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from 나의 이야기/일기 2009/01/08 01:20
좋은 친구들 항상 곁에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선배, 후배들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동료, 직장 선배에게 보살핌 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하루가, 내 일년이, 내 인생이 아름답습니다.

술 한잔 생각나는 날, 전화한통 날리면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사람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 있기 싫은 날, 전화한통 때리면 쪼르르 달려와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사람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근 길, 뜨겁고 진한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회사 로비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좋아하는 우리 팀, 우리 부서 사람들과 하루종일 부대끼며 일하고 농담하고 밥먹고,
퇴근 길, 이어폰 귀에 꼽고 여유롭게 인사동 거리를 걷고,
즐겁게 스노우 보드 탈 수 있는 주말, 그리웠던 사람도 만나고,
서점 구석에 궁뎅이 깔고 앉아 책도 보고, 피아노도 치고, 술도 한 잔 하고,
부족함 많은 삶, 사랑으로 가득차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이러한 제 인생, 밝혀 줄 아름다운 사람 하나만 옆에 서게 해 주세요.
욕심이라는 거 알지만, 그래도 굳이 새해 소원을 빌자면 그렇습니다.
늘 감사하고,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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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정리
from 나의 이야기/일기 2008/12/29 01:07
4일간의 연휴를 정리하면서.
건강히 대구에 계신 부모님께 감사.
외로움 타실 부모님 곁을 늘 지켜준 동생에게 감사.
크리스마스 함께 한 그녀에게 감사.
간만에 만나 소주 한 잔 사준 꼴통 경찰 친구에게 감사.
취업 턱 낸다고 그 늦은 새벽,
택시타고 달려와 술도 안먹으면서 나 고꾸라질 때 까지 술 사준 친구에게도 감사.
초등학교 교실 구경 시켜준 그녀에게 감사.
사법고시 패스하고 멋지게 돌아와 날 찾아준 친구에게 감사.
간만에 마주한 10년지기 동생에게 감사.
피곤한 몸 이끌고 밥사주러 나온 그녀에게 또 한번 감사.
그리고 휴일날 출근해서, 갑자기 생긴 내 일 대신해준 남진씨, 도와준 차팀장님, 유과장님께 감사.

다섯명이 주문한 말도 안되는 민들레영토 코스요리를 시작으로,
오! 당신이 잠든사이, 로티보이 아메리카노, 이찌로 히레까스, 백세주 4병, 노래방.
피쉬앤그릴 참이슬, 스카 당구장, 버디 호가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티니위니, 해지스,
범물초등학교 4학년 2반, 앙팡, 코페아 커피 아메리카노, 볏집삼겹살,
미즈, 크림고구마, 샐러드스파게티, 시애틀의 잠못이루는밤 아메리카노, 대구지하철 2호선

부모님, 동생, 춘미, 광덕, 순이, 동화, 재홍, 정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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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mizmoren  (0) 2008/10/27
이브다. 여차저차 고향 대구에 내려오니 반겨주는 이들이 많다.
몰래 대구에 내려와 동생이 일하는 회사로 몰래 숨어들어 한번 놀래켜주고,
내 초등학교 짝꿍은 자기도 남자친구가 없다며 내가 내려오길 기다렸다며, 저녁을 먹자고 반기고.
오랜지기 친구는 소주한잔 하자며 여자친구 빨리 집에 보내고 전화하겠다 하고.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친구와 그리움 담은 소주 한 잔 기울이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작년 오늘 나는, 나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었던 그 사람과 같이 대구에 왔었던 것 같다.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따뜻한 겨울이다.

따뜻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세상이 밝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을,
내 몸 하나 추스리기 힘든 이 추운 겨울을 혼자 나는 그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나뉘어 지기를,
애틋한 이 마음 말하지 못해 가슴 졸이고 있는 그 누군가에겐
그 마음 그 대로 말 할 수 있는 용기를,
간만에 맞은 휴일에 친구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든든한 우정을,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연인들은,
평소 확인하지 못했던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으로,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홀로 지새우는 이들에겐,
그 외로움 만큼의 아름다운 사람이,
그 앞에 서기를, 희망을, 사랑을, 용기를, 우정을.
마음껏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어라.

아름다운 날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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